Travel

거의 일년만에 엄마가 들리셨어요. 저도 한국다녀온지 일년 만이나 되었구, 집도 장만했구...
겸사겸사 꼭 오시라고 졸랐더니 이주 시간내서 오셨답니다. 오시자마자 바로 샌디애고 그리고 LA도 다녀왔죠.
샌디애고선 친구분을 찾아뵙고 LA서는 고모네 찾아 뵙고... 순방을 다녔답니다. ^^;;
하도 오래간만에 여행을 갔더니만 제가 안하던 차멀미로 몸이 좀 안좋아져서 LA서는 한인타운만 구경하구
남편이 좋아하는 순대만 사가지고 왔지만 샌디애고서 그리고 오는길에 바닷길이 넘넘 이쁘고 멋졌답니다.
여행기는 여행안내코너에 올려놓았거든요. 참고하셔요.

Movies

미국서 조조할인은 6시까지거든요. 남편이랑 6시 전에 영화관에 이것저것 먹을꺼 싸들고 들어가서
영화 두편씩 보고온답니다. 원래 그럼 안되는 거겠지만서도... 빈자리가 많으니까 ^^;;
그중 재미있던것은 역시 시카고... 전에 TV서 영화로 본적 있는 스토리라서 내용은 알았지만
정말 잘만들었더라구요. 눈이 무지 즐거웠구요. 근래본 뮤지컬영화중 단연 최고였지요.
원래 사운드오브뮤직을 10번이상 볼정도로 뮤지컬영화를 좋아하거든요. ^^
아직 안보셨다면 한번 보셔요.
그렇게 영화관서 보는 영화말고 집에서 아는분들이 빌려준 한국영화도 많이 봤답니다.
친한 미국아줌마랑 영어자막달린 "집으로"도 봤구요, 남편이랑 한국서 흫행 성공한 영화는 물론
흥행에 실패한 영화까지 빌려오는대로 하나씩 보고있는데, 정말 저희가 한국살아도 이렇게
한국영화 안보지 싶더라구요.
거기다가 제가 하도 운동은 안해서 남편이 실내자전거를 사주었는데요,
운동하면서 컴퓨터로 영화보는 재미도 솔솔하거든요. ^^ 어찌되었건 요즘 우울한 날씨 덕분에
저희 둘다 영화 무지 많이보고 산답니다. 리뷰가 필요하심 전화주셔요. ^^

Bakery

지난주 내내 우리집이 빵집이 되었더랬어요.
식빵에 바게트 그리고 쿠키들... 친구들과 모여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는데 재미들였거든요.
매주 모이기로까지 하구...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해요.
사실 빵굽는것이 좀 귀찮구요, 반죽다루가기 좀 어려워서 실패도 많이하구 그러는데요.
오븐서 빵이 부쿨어 오는것 보면 넘넘 행복해지는거 있죠. ^^
같은반에 있는 중국 아줌마는 나중에 빵집차리는게 꿈이라던데, 전 빵집차리긴 싫구요,
그냥 가끔씩 식빵도 굽고 바게트도 구워서 남편이 아침에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어요.
괜히 멋진 주부된 느낌이잖아요. 호호호 ^^

Santa Cruz

나른한 토요일 오후, 간만에 날씨가 넘넘 좋아서 집에 있을 수 없어서... 이젠 써머타임이 적용되서 해도 8시 넘어야 지고... 무작정 바다보러 가자고 나섰죠.
우리가 좋아하는 여유로운 로스알토스 다운타운에가서 맛있는 빵집서 샌드위치를 사먹고 출발~~~
산타크루즈까지사는 숲속 드라이브도 좋았구요, 전에 갔을때의 허루스름한 동네분위기랑은 달리
산타크루즈 다운타운도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았구요, 거리에 퍼포먼스를 하는 악사난 광대들이 있어 심심치 않더라구요. 그리고 바닷가로 가면 보드워크라고 80년 됬다나... 정말 오래된 놀이공원이 있답니다. 이나이에 별로 타고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는데 줄이 정말 길더라구요... 예전에 동경 디즈니랜드서 놀이기구 하나타려구 한시간 두시간씩 기다리던 생각이 나더군요. ^^;;
그리고 나온 바닷가는 정말 이근처 답지않게 따뜻한 놀기 좋은 바닷가였어요. 산타크루즈에 비치가 유명한 이유가 이곳은 다른 북가주 해안과 달리 바닷물이 따뜻하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주차도 못하겠어서 그냥 포기하구 바닷가를 달려 내려와 다시 숲속을 가로질러 길로이로 가서 아울렛서 쇼핑을 하구 돌아왔답니다.
이날은 부활절주간이여서 세일을 많이 하더라구요. 60불짜리 바지를 9불에 14불짜리 그릇을 1.75불에 사구 넘넘 신나서 돌아왔답니다. 아울렛서 클리어런스하구 거기서 또 세일하면 정말 살만하거든요. 운좋게 그런때 가면 하나 둘씩 사모은 식기가 벌써 찬장마다 가득... 그래도 자꾸 사고싶으니... 이것도 일종의 병일까요?!? ^^;;
산타크루즈, 길로이 여행안내는 여행안내코너를 참고하셔요.

Cross Stitch

드디어 저의 야심작이 완성되어간답니다. 지난 여름에 사서 지금까지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던 커다란 화환그림이죠. 지금까지 십자수 꽤 많이 해왔지만 이런작품은 첨이었어요. 50여가지 색의 실들과 촘촘한 천사이로 수를 놓는 저를 보고 남편도 무지 놀라했어요. 정말 저자신도 인내심의 한계라고 느끼면서 도전과 포기의 반복끝에 아마도 이번달안에 완성을 볼것 같아요. 물론 당연히 사진찍어서 여기 올려야죠. 기대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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