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 Giving 미국와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 가족과 함께한다는 것이 남편과 달랑 둘이라서... 남편 선배의 가족들과 함께 작은 파티를 열었어요. 그날 남편이 6시간 걸려서 정성것 구운 칠면조는 대히트였지요. 전 머쉬포테이토와 옥수수빵을 준비해서 전형적인 추수감사절만찬을 완성시켰구요. ^^ 그후는 휴일 내내 1000피스짜리 퍼즐에 도전했답니다. 장장 3일동안 제가 포기할 즈음에는 남편이, 남편이 포기할즈음에는 제가.. 열심히 해서 다 완성시킨순간... 윽... 이게 왠일이여요... 한조각이 없는거여요... 소파아래까지 뒤졌는데, 잉잉~~~ 결국 샀던 가게에 가서 다시 똑같은 것을 사려고 했더니 품절인거있죠. 우리의 3일의 노고가 날라가는 순간이었습니다... ^^;;
Atlanta & New York 남편이 Atlanta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따라 갔다가, 뉴욕까지 다녀왔습니다. 두도시 모두 전에 갔던 곳이라서 신선함은 덜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뉴욕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고, 뉴져지에 계신 이모할머니 내외분과 소영이를 만날 수 있었거든요. 소영이는 여전하다군요.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것 같았어요. 16일에 제 생일 17일이 소영이 생일이라서 둘이 같이 축하했지요. 이번여행에서 비행기를 탈 기회가 많았는데, 747에서 5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작은 비행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지요. 54명승 비행기로 뉴욕에 갈때 구름이 많아서 착륙을 못하고 구름위를 다른 무수한 비행기들과 함께 뱅뱅 돌던것도 조금 끔찍했지만, Tower Air로 집으로 돌아오면서는 정말 악몽이었어요. 7시반에 출발한다던 비행기가 11시로 늦춰지더니 탑승구까지 긴~~줄을서서 들어갔더니 다시 2시간 늦어진다는 방송이 나오고, 1시가 아닌 2시에 다시 탑승구로 가서 탑승을하니 4시반까지 비행기가 뜨지를 않는거여요. 휴우... 정말 악몽이었어요. 절대로 절대로 아무리 싸다고 해고 Tower Air는 이용하지 마셔요!!!! 여행기는 언제나처럼 윤회의 여행안내코너에 있답니다. 이 코너 전용으로 Tripod Korea 서버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남편은 이제 좀 집에 있자고 하는데, 글쎄요... 당분간은 업데이트 할 것 같은데요. ^^
Hospital...사실 별거 아닌 것으로 병원에 갔어요. 차에 손가락을 찡겼거든요. 당시 피가 많이 나오고 손가락이 퉁퉁부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괜찮아지더라구요. 문제는 손에 물에 닿으면 안되어서 남편이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하는거였죠. 원래 집안일을 잘도와주지만... 싫은 얼굴 안하고 설겆이도 잘해주더군요. 윤회 결혼 잘한것 같죠? ^^ 그 기간동안 음식하기 귀찮아서 곰탕을 끓여서 4일간 먹었습니다. 한국서는 비싼 우족이 여기서는 5000원 남짓하거든요. 4일간 먹으니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역시 지겨워서, 당분간 곰탕은 먹지 않을 것 같아요.
X'mas X'mas X'mas...크리스마스라고는 하지만 여기서는 전혀 분위기가 나질 않았답니다. 바람은 좀 차지만 햇볕은 쨍쨍하고 낮에는 밖에도 반팔입고 나갈 수 있는정도의 날씨에다 사회와는 조금 차단된 생활을 하다보니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가끔 거리에 장난스럽게 산타모자를 쓴 커플이 지나가곤 했고, 택배아저씨들이 산타모자를 쓰고 반팔입고 배달하는 모습은 재미있더군요. 윤회는 이브에 정화씨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고 가까이의 주택가에 집집마다 색전구와 다양한 장식으로 예쁘게 꾸며놓은 거리가 았다기에 나섰어요. 다른 길과는 다르지 않은 고급주택가에 차들이 쭈욱~~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더군요. 다들 이맘때는 여기 찾아오기로 되어있는거 같더군요. 이 거리의 집들은 모두 집안의 조명을 최대한 어둡게 하고, 지나가는 모든 차들은 헤드라이트를 꺼서 불빛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하더군요. 집집마다 마치 경쟁이 붙은듯 재미있게 꾸며놓았더라구요. 지붕에 산타모형을 달아놓은 집부터 아기예수와 말구유를 재현해놓은 집, 지붕에 눈이 온듯 꾸민 집까지 정말 다양한 장식을 즐길 수 있었어요. 거리가 생각보다 길었지만 그래도 더 보고싶어 아쉽더군요. 윤회도 집에 살게되면 예쁘게 꾸며야지!!하고 생각했답니다. 지금 우리 아파트에는 트리와 색전구가 조촐하게 장식되어있답니다. (트리보다 장식이 더 비싸요. ^^)
Mun Whe Comes... 문회가 어학연수를 오기로 했답니다. 1월~2월까지. 무지 신나는거 있죠. 어짜피 UC Davis로 가는 거라서 저희집에서는 3시간 걸리고, 연수온거니까 자주 볼것도 아니지만, 가까이에 가족이 와있다는 것이 기쁘답니다. 자꾸 사람이 그리운가봐요.
Thief?!? 정말 황당한일이 있었답니다. 어느날 남편을 학교데려다주고 오니 남편이 바로 전화를 했더라구요. 차 뒷편의 등이 없어진것 같으니 확인해보라구... 내려가보니 이게 왠일이여요. 전구까지 빼가고 전선이 흉직하게 나와있더라구요. 남편이 차를 꾸민다고 예쁜 등으로 바꾸어 달아놓았는데, 그새 누가 훔쳐간거여요. 우리돈으로 2만5천원정도밖에 안하는 것인데도... 황당해서 화도 안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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