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남편이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식 당일은 학교안 구석 구석에 축제분위기가 나도록 꾸며졌구요,
오후에 전자과 졸업식에 참석했는데, 낮부터 라이브 재즈에 점심식사,
자유스런 분위기서 행하여진 졸업식, 그리고 박사졸업생들에게는 
직접 지도교수가 후드를 씌워주고 포옹해주는 모습까지 참 보기 좋았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는 케이크와 음료수를 함께 나누면서 교수님과 같이 졸업한 친구들이
모두 어울리는 데 정말 졸업식이 이래야하는거구나.. 싶었죠. 
저도 학교 다시 다니고 싶어지던걸요. ^^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하던 논문발표에 부모님을 모시고 한 졸업식까지
모든절차에 함께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전 논문발표때는 오는사람들에게 제공할 음식준비 밖에 도와줄 것이 없었지만,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친 남편을 보고 뿌듯해했답니다.
하지만 졸업한 다음에 어찌할 것인지가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어요.
언제나처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실것을 믿지만 조금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Family

아빠가 남편 졸업식에 바빠서 못오신다고 해서 섭섭해했었는데,
그 전달에 미국 출장일정이 생겨서 이곳에 들르셨었답니다.
2일밖에 같이있지 못했지만 그래도 같이 돌아다니고 우리집서 하루 주무시고...
아쉽긴했지만 즐거운 한때를 보냈답니다.
그주 주말에는 외삼촌 외숙모가 놀러오셨지요.
친구분댁에 계셨지만 가끔 들러주셔서 식사도 같이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는 엄마가 놀러오셨어요. 같이 라스베가스에 가서 5박 6일을 보내면서
그랜드캐니언, 자이언캐니언, 브라이스캐니언을 돌아다녔답니다.
정말정말 멋진 여행이었지요. 특히 마법의 성과 같던 브라이스케니언은 잊을 수 없을것 같네요.
라스베가스 100배 즐기기, 그랜드캐니언, 자이언캐니언, 브라이스캐니언 
여행기는 여행안내코너에 올려놓았답니다.
시간되는대로 읽어보셔요!
그리고 졸업식 전날 시부모님께서 오셨지요. 같이 요세미티에 놀러가서 삼림욕을 즐기고 왔답니다.
문제는 이모든 일정을 소화한 후 남편과 저는 한국산 감기에 걸려 며칠동안 앓아누웠단 것이죠. 
한국감기가 어찌나 독하던지 정말 꼼짝을 못하겠더라구요... ^.^;;

항상 몰려다니던 초등학교때 친구 4명이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모였답니다. 
가연이가 먼저와서 우리집서 지내다가 정아와 지연이를 맞아 네명이 모여
정말 신나게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한명을 한국에서 한명은 일본서 그리고 한명은 미국에서..
모두 뿔뿔이 흩어져있었기에 다같이 모인건 초등학교 졸업이래 처음이었답니다.
일본에서 공부하는 젬마가 빠진것이 정말정말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일본서 모이기로 했으니 다같이 볼 수 있겠죠. ^^
이렇게 미국에 살면서 정말 힘들줄 알았던 친구들과의 모임이 가능하다니
정말 스스로도 너무너무 신기하고 신나는 일이었답니다.
친구들과 샌프란시스코를 맘껏 걸어다닌 덕분에 여행안내코너에 
샌프란시스코 소개가 더욱 충실해졌습니다. 샌프란에 오실 계획 있으신분들은 한번 들러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