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평생소원이던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남편의 결혼할때 약속중 하나였거든요.
이번이 마지막기회다! 싶어서 큰맘먹고 다녀왔답니다.
남편도 10년만의 유럽이라 새로운 기분으로 동행했다고 하네요.
역시 유럽여행을 다녀오니 미국의 도시들은 참 시시하단 생각을 했답니다.
아기자기한 집들과 중세의 멋진 건물들...
보면서 우리나라는 다른나라 이렇게 잘지어놓고 살때 뭐했나..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비가와서 길이 질퍽거리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막신을 신고, 서양사람들은 아스팔트를 까는
그런 문화차이라고 누군가 그랬다는군요.
이번에는 시간도 없었고, 전 처음으로 가는 유럽이고 해서
각 나라마다 아기자기한 문화와 사람들의 차이 그리고 그 문화유산들을 간단하게 훝어보고 왔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몇개 도시만 골라서 찬찬히 다녀보고 싶네요.
여행기는 윤회의 미국서부여행에서 세계여행으로 정보가 많이 추가되는만큼
디자인과 구성을 바꾸려고 노력중입니다. 다음달에 일본여행기와 함께 기대하셔요. ^.^
Sick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일주일 내내 아파서 누워있었지요.
젊은 대학생들이 하는 스케쥴에 맞먹는 하드스케줄을 소화해내느라 무지 피곤했나봐요.
그러고는 바로 시어머님과 시이모님께서 오셔서 10일을 같이 계시다가
여행을 가셨는데, 보내드리고서 바로 또 앓아 누웠지요. ^^;;
정말 스스로 불쌍하면서도 한심했답니다.
새삼스럽게 건강이 최고란 생각이 들더군요.
건강하던 울남편도 시어머님 텍사스로 보내드리고는 앓아 눕더라구요. ^^;;
좀더 튼튼하도록 열심히 체력을 키워야겠어요.
모두들 운동 꾸준히 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셔요!!
Torrorism
정말 믿을 수 없는 끔직한 일이 일어났지요.
미국에 있는 저는 그날아침 시어머님의 여행준비로 정신이 없었는데,
한국서 온 안부전화를 받고 TV를 켰더니만... 정말 기가막힌 일이 일어났더군요.
며칠동안 가슴이 꽉 눌린듯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답니다.
한국의 가족과 친구들의 안부전화와 메일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아직 다들 나를 잊지 않고 있단 생각이 기뻤답니다.
걱정은 앞으로 일본도 가고, 한국도 가고 해야하는데, 비행기타는 것이 무서워서... ^^;;
농답이구요, 그보단 제2의 걸프전이 발발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미국내의 분위기는 정말 무서워요...
곳곳에서 "하나님은 미국을 축복하시니..." 등등의 애국심을 고조시키는 노래가 들리고,
가는곳마다 미국국기가 걸려있어요. 심지어는 레스토랑의 테이블마다. 아파트의 창에도...
왠지 섬짓한 생각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Adoption
일주일에 한번 미국아줌마와 만나서 영어회화를 하는데요,
그분의 딸이 한국서 입양한 아이여요.
딸을 입양하고 키워온 이야기와 생부모와 만난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눈물이 핑도는데요.
그분의 소개로 또다른 양부모가 한국의 생부모와 교환하는 편지를 번역해드리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아이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아이였답니다.
그런 아이를 입양해서 인내와 사랑으로 키우는 그 가족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답니다.
한국서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와 키우시는 그분들을 보면 사실 정말 창피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막상 나자신이 입양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까마득해요.
장애아의 입양은 더더욱... 그분들의 커다란 사랑과 용기를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