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ng
사진으로 보면 그럴듯 하죠? 그리 좋은 아파트는 아니지만 새로 이사한 아파트여요. 수영장이 두개나 있고, 작은 헬스클럽도 있어서 가끔 저녁에 나가 수영하고, 운동하고 그런답니다. 친한 언니들도 모두 가까이로 이사오게 되어서 편하게 잘 살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 이사하면서 고생 많이 했거든요. 이삿짐도 많아서 남편 선후배 여러분을 8분이나 모시고 했답니다. 가구도 다 새로사고... 싼가구 샀기때문에 우리가 조립하고... (그래도 남편 선후배분들이 모두 공대생이라서 문제없었지요.) 어찌되었건 정리도 되었고, 이젠 좀 우리집같단 생각이 드네요. 전번에 살던 집의 탁~~트인 전망이 가끔 그립지만, 쇼핑센타도 가깝고 거실도 넓어서 만족하고 있답니다. 집들이 한참 했는데, 여러분도 놀러오셔용~!
Summer Class
여름학기를 듣고 있는데, 보통때와는 정말 다른 분위기여요. 중고생들이 여름프로그램에 많이들 참석하거든요.
그애들이 학교 분수서 맨발로 물장난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싶어라구요.
전에 어학연수와서 필라델피아 시내에서 아무 꺼리낌 없이 분수로 들어가 사진을 찍었던 생각이 났어요.
그때 차문이 잠겨서 거지아저씨가 철사로 차문을 열어주었었는데... 그게 벌써 7년전 일이니.. ^^;;
수업이 시작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에는 차로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는 엄마들의 차들로
캠퍼스 내에 체증이 생긴답니다. 여기선 이런 엄마들을 succer mom 이라고 부르는데요.
차가 없이는 다닐 수 없는 미국서는 스테이션 왜건과 밴을 몰고 아이들을 실어 나르는거지요.
한국서는 학교 다니는 것도 학원 다니는 것도 아이들이 알아서 하잖아요.
여기선 차가 없으면 못다니니까 학교까지 그리고 심지어는 친구네집에 놀러갈때도
데려다주고, 데리러 가야한다더라구요.
Acting교회서 행사가 있었는데, 갑자기 도움을 청한 어느 형제님의 부탁으로 짧은 촌극에 출연?!?했었어요. 한일학생회의서 문화교류때 했던 "인어공주"역할 이후 첨으로 해본 연극였지요. 대학때 한일학생회의 하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해봤지요. 기업섭외서부터 연극, 사회, 논문쓰기, 논문발표, 감사, 행사준비, 심지어는 춤까지. ^^ 북한노래에 맞추어 탱고를 추었었답니다. ^^ 참! 회사다니면서 프리젠테이션은 많이 했었네요. 그때도 엄청 얼었었지요. 긴장하면 왜그리도 얼굴은 빨개지고 말이 빨라지는지... ^^;; 이번에도 정말 많이 떨렸는데요. 남편과 저 그리고 또한분이 나가서 대사 없이 하는 짧은 연극여서 정신없이 얼렁뚱땅 넘어갔답니다. 많은 사람앞에만 나서면 어쩜 그렇게 자신이 없어지는건지... 좀더 대담하고 씩씩한 윤회였으면 좋겠습니다.
Europe, Japan, Korea...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윤회가 이번달부터 엄청나게 돌아다니게 되었답니다.
남편이 졸업을 앞두고 쓴 논문들을 들고 여기저기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되었거든요.
전 남편 덕분에 맘편히 따라다니면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니게 되었답니다.
11월에는 동생결혼식에 참석하러 서울에 들어갑니다.
오래간만에 일본에 가면 일본에 있는 친구들이랑 꼭 만나보고 싶구요,
한국에 들어가면 정말 하고싶은 것이 많네요.
바쁘시겠지만 윤회가 만나자고 하면 시간 내주실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