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usband
요즘 남편이 무지무지 바쁜데요, 실험이 아주 잘되나봐요.
졸업을 일년앞둔 지금 너무너무 기쁜소식이지요.
교수님도 무지 좋아하신다고 하고, 남편도 힘들면서도 신나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밤새고 아침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 괜히 화가나고 그래요.
몸이 우선인데.. 싶구요.
그래도 일년남은 학교생활 매일같이 정말 열심히 하는 남편을 보면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My Father
요즘 저희 친정아버님께서 자주 신문이나 잡지에 등장하신답니다.
항상 좋은 기사내용이라서 볼때마다 무지무지 자랑스럽답니다.
어느 인터뷰기사에 아버지는 아빠점수를 70점이라 하셨지만
제게는 언제나 100점아빠신걸요.
지난번에는 고모가 이번 인터뷰기사에는 제 이름도 나왔다기에
어떤 내용일까 기대에 차서 가보았더니만, 가족사항에 마지막부분에
이남일녀라고 그나마 마지막에 이름만 덜렁 나와있더군요. ^^;;
남편와 한참을 웃고말았답니다.
American Cooking
이곳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외식하면 태국요리나 일본요리를 즐기고,
분위기를 찾으면 프랑스요리를 먹고
바쁘면 중국요리를 가지고 집에 가고 (여긴 시켜먹는건 피자정도밖에 없답니다. )
점심을 싸게 먹으려면 베트남국수를 먹는답니다.
거기다 멕시칸들이 많이 살기때문에 멕시코 음식점도 아주 많아요.
그러다보니 미국에 살면서도 막상 미국요리란것이 어떤것인지 정말 궁금했어요.
물론 이민자들의 나라라서 각국의 요리가 모여있는것은 이해가 되었지만요.
그러던중 학교서 미국요리 수업이 있어서 신청했답니다.
그랬더니만... 정말 푸짐하고 간단한 고칼로리 음식들이더군요.
어떤 음식에도 고기와 버터와 설탕을 듬뿍 넣어서 먹더라구요.
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크램차우더나 연어스테이크, 바나나빵 등등..
그래도 몇가지 건질만한 요리들이 있었답니다.
요리게시판에 레시피를 실어놓았으니 여러분도 한번 해보셔요.
Allied Arts
발렌타인데이 전날 제 영어회화상대를 해주는 미국인 아줌마와 Alied Arts를 다녀왔어요.
바로 가까이에 있는데, 막상 혼자가기도 뭐해서 안가고 있었는데,
정말 주택가 한가운데에 있는 별천지더군요.
Allied Arts Guild는 Menlo Park에 있는 지중해풍으로 꾸며놓은 수공예품 상점가여요.
반수정도의 가게들이 비싼 임대료때문에 문을 닫았지만
고급자수용품점, 인물조각을 해주는 가게, 모자가게, 양초가게, 등등
그냥 산보삼아서 둘러볼만 했답니다.
아줌마랑은 그안의 레스토랑에서 차를 마셨는데,
그 레스토랑이 이근처 할머니들의 사교장소라더군요. ^^
그래도 조용히 앉아서 맛있는 티와 케이크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이근처에 오시면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주소는 Allied Arts Guild 75 Arbor Road, Menlo Park, CA 94025 입니다.
Friendship Quilt
이곳에서 사귄 친구들의 대다수는 남편이 스탠포드 학생인 외국인들이랍니다.
그렇다보니 역시 남편공부가 끝나면 학교를 떠나 본국으로 돌아가야하지요.
이번에도 3월에 한친구가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그 친구를 위해서 친구들 6명이 모여서 Frandship Quilt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한명씩 10cm사방의 정사각형에 자기마음을 담아 수를 놓고 패치워크를 해서
하나로 이어 매트를 만들어서 선물했더니 정말 좋아하더군요.
이곳을 떠나도 여기서의 소중한 기억을들 간직할 수 있는
모두의 마음이 담겨있는 따뜻한 선물이 된것같아서 선물하는 저도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제가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 제게도 친구들이 하나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
Earthquake
시애틀에 지진이 났답니다.
여기도 위험지역이기 때문에 조금 긴장해있어요.
아무래도 차에 물과 비상식량을 준비해두어야겠어요.
침대곁에 놓여있는 약자도 치우고...
준비해두어서 나쁠꺼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
일본서 있으면서 지진은 자주 경험했었는데, 역시 큰지진은 무섭군요.
특히 저희집은 8층이거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