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cation 방학이 다가왔습니다. 한학기동안 학교다닌다고 바빴지만, 방학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군요. 막상 방학이 오니 불안한거 있죠... 시간이 남아도는데, 뭘해야할지 모르겠군요. 남편이 바빠서 작년처럼 그리 놀러다닐 수 있는 입장도 못되고... 계획상으로는 방학동안 개인적으로 JAVA와 FLASH를 익힐 생각이구요, 취미생활도 즐겨볼 생각입니다. 전에 미국동부여행은 정말 많이 다녔으니, 그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미국전역의 여행정보를 홈페이지에 실어나갈 예정이구요. 어떻게 제 홈페이지가 바뀔지, 기대해주셔요~~
Traffic School 지난 2월말의 일입니다. 동생이 우리집에 안경을 두고가서 비가 조금씩 오는 아침에 운전도 아직은 서투르고해서 나가기 싫은것을 억지로 나섰습니다. 학교안의 우체국은 너무 붐비기에 Palo Alto의 Main Post Office까지 운전을 해서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앵~~~"하는 싸이렌 소리가 들리더군요. 깜짝놀라 뒤를 보니 경찰차가 저보고 멈추라고 하는거여요. 겁을 잔뜩먹고 겨우겨우 옆에 차를 대었는데, 경찰아저씨가 와서는 저보고 신호위반이라는거여요. 전 분명 노란불일때 건넜다고 했는데, 경찰은 건너기 시작할때는 그랬으나, 건널목을 건넌 순간에는 분명 빨간불이었다는거여요. 너무 놀라 엉엉울면서 Ticket을 받고 벌금을 물고 지난달에는 기록을 지우기 위해서 Traffic School에 갔답니다. Traffic School에 가지 않으면 기록이 남아서 보험료가 인상된다나봐요. 가보니 정말 가지가지 더군요. 25MPH구간에서 새벽에 30MPH로 달리다가 걸린사람, Stop sign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았다고 걸린사람... 다들 억울해하면서도 수업에 임하는 자세는 놀라왔습니다. 한국같으면 다들 건성으로 임할텐데, 출석만하면 되는 수업을 너무나도 열심히 듣더군요. 강사에게 질문도 하고 토론시간에도 진지하게 대하더라구요. 사실 그보다 충격이었던 것은 강사가 하는 말이 너무 빨라서 한 50%정도밖에 알아듣지 못한 것입니다. 휴우... 언제가야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될까요... 벌써 여기온지 일년이되어가는데...
Guests... 지난 두달은 거의 일주일에 한팀씩 손님을 치루었던것 같군요. 덕분에 음식하는 속도가 좀 는것 같습니다. 한시간남짓이면 그런대로 식탁을 채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드디어 윤회도 주부가 되어가나보다,,, 싶군요. 김치와 밑반찬만들기도 한번해놓으면 내내 편하니까 조금씩 시간날때 해두게 되구요. 냉장고안에 있는 것을 가지고 뚝딱뚝딱해서 저녁한끼 내놀수도 있게되구요. 결혼전에는 음식이라고 별로 한적이 없었는데... 어언 결혼한지 일년이 되어가고 나자신은 점점 주부가 되어가는군요. 친구들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이 훨~~씬 많으니 저혼자 늙어가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내요 그러다보니 나자신이 완전히 주부가 되어가는 것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군요.
Dormitory 많은 분의 기도덕분에 기숙사에 당첨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일날은 정말 떨리더라구요. 아침에는 어찌나 많은 학생들이 결과를 확인하러 웹에 들어오는지 한시간 남짓 서버가 다운되었었답니다. 그후에는 사람이 많아서 접속이 안되다가 급기야는 알아내었지요. 다행이 주위에 사는 친구들이 모두 당첨되어서 일년더 여기서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고나니 집을 조금 더 꾸며볼까 싶어서 남편은 각종 공구를 사서 오디오장을 만들었고, (언듯 보기엔 그럴듯 합니다.) 저도 재봉틀을 장만해서 이번방학에는 뭔가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Cooking Meeting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Cooking Meeting을 시작하였습니다. 전에는 콜롬비아와 중국, 그리고 대만서 온 친구들과 각자요리한 것을 가지고 모이는 Potluck Party를 했었구요, 요즘에는 일본과 홍콩서 온 친구들과 집집마다 다니면서 직접 만들어가면서 배우고 있어요. 그리 특별한 것을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각국의 "가정요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California에 사는 가장큰 잇점중의 하나가 여러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어찌 된것이 수업시간에도 보면 Native보다는 외국인이 많은것 같거든요. ^^;;
